[ww21] 긍정적인 열정의 오징어 학살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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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5-08-05 10:34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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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남도파민 여러분!?쩌에용!!!!!!!!!!업무적 측면에서는 널널했고 관계적 측면에서는 꽤나 격동적인 한주였어요.개인적 측면에서는 독서도 운동도 쪼끔씩 해줘서 기분이 좋습니다.오늘은 성전 스님의 책,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를 소개하며 시작해볼까 해요.(ww14 리뷰 제목이기도 합니다.)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두 페이지의 짧은 글들을 엮어 놓아서 이동 중 틈틈이 읽기 좋았습니다.앞부분을 읽으면서는 물아일체, 해탈, 비움, 피안(彼岸), 겸손, 용서, 평화 같은 단어들이 솔직히 와닿지 않았는데,맨 마지막 장인 4장은 관계에 대한 내용이라 그런지 이해가 잘 되더군요.이 책을 읽은 후의 저는 아주 조금 더 의연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힘든 일이 닥쳐도 잡아먹히지 않을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아래는 맘에 들었던 구절들.- 우리에게 다가온 모든 불행과 행복도 올만 하기에 온 것일 뿐입니다.- 마음 내면 모두 다 내 안의 사람이 됩니다.- 마음과 행동의 거리. 이 거리를 강남도파민 지우는 일이 우리에게는 수행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쟁취하려 들면 그 순간 삶은 소유의 노예가 됩니다.- 정직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어야 합니다.이 세상에 당신과 함께 있어 기쁩니다.* 전무의 Comment: 삶에 지치고 내가 좁아지는 기분이 들 때 다시 찾아올 친정 같은 책.조만간 템플스테이에 가야겠다는 생각도,,,제 일상 이야기로 넘어가자면,수요일 교류회가 있어 미팅 열심히 하고 자료 열심히 만들고 무사히 마쳤습니다.시킨 것보다 좀 더 힘줘서 자료 만들었는데 딱 맞는 질문이 나와서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ㅋㅋ이럴 때 참 짜릿하단 말이에요.뒤풀이 당연히 있었구요, 담당/팀장급 참석이라 안가도 되는 거였는데 퇴근 10분전에 스카웃 당했습니다. 스껄껄,,,(참고로 저희 팀은 팀장님을 필두로 팀원들은 포켓몬 느낌으로 회식에 참석하는 분위기입니다. 꽤 귀여운 관계성이죠?)아무튼 처음 보는 리더분들께 눈도장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기타 수확도 강남도파민 있어서 꽤 이득을 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다만, 다음 날 9시에 디스플레이 심포지엄 있었는데 늦잠자서 못갔죠ㅋㅋ회식 갈 때부터 컨디션 안좋으면서 쎄했는데 역시나 눈뜨니까 9시였구욤?(강남이라 6시에 눈떴어야 함)당당하게 반차 선언. 한숨 더 자고 10시에 일어났습니다. 우하하!입사 후 약 3년 간 단 한번도 지각/당일반차 써본 적 없는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심포지엄도 가보고 싶었는데 머, 다른 거 가면 되니깐용ㅎ여의나루 출근인데 지하철이 붐비지 않아 좋았네요.(숙취가 조금 있어서 책은 못읽었구 코인 유튜브 보면서 갔습니다ㅋㅋ)외부 미팅 출입신청때문에 애좀 먹었지만 원인을 파악해내서 앞으로는 문제 없을 것 같구요,늦잠 잔 덕에 컨디션이 좋아서 미팅도 잘 마쳤습니다.퇴근하고는 노량진에서 미팅 했어요.노량진 하면 해산물이고 5월 하면 오징어 아니겠습니까?우리 황사원 오징어 사줬습니다.기본찬인 부추전과 콘치즈가 미지근했던 부분은 아쉬웠으나, 횟집에는 회 먹으러 오는거잖아요.오징어 오동통하고 쫀득하고 고소해서 눈물 바락바락 흘리면서 먹었어요.취해서 해물라면 사진은 강남도파민 없습니다.즐거웠던 기억만 남았으면 괜찮은거 아니겠습니까?미팅에서 느낀 점은1. 사원님은 솔직하고 대담하지만 동시에 배려심이 깊고 신중합니다.2. 작은 일에도 잘 감동하고 또 그 마음을 표현해줘서 감사합니다.3. 밸런스가 훌륭한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노량진이라 그런지 확실히 물가가 싸더라구요?과음 issue로 택시 탄 건 멍청비용으로 퉁쳤구요~이 날은 담당님과 한강 피크닉 중식을 했어요!비 예보가 있고 날이 조금 흐려서 걱정했는데 그냥 시원한 바람 불고 햇빛이 뜨겁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ㅎㅎ메뉴는 KFC 징거박스 제로콜라+코울슬로로 옵션 변경했는데세상에나 코울슬로 당류가 15g 이더군요?수요일 회식 다음으로 이번 주 최대 배신감을 느낀 Point였습니다.(그래도 상큼하셨잖아~)피크닉 하면서 스몰토크 나눴는데 기억에 남는 건1. 피엘님 양말에 빵꾸난거2. 피엘님 따릉이 정기권 존재 모르셔서 편도 천원 씩 내면서 버스보다 싸네~ 하고 좋아하셨던거* 참고: 따릉이 정기권 한 달 5천 원, 1년 1만5천 원3. 따릉이 이용거리 1위가 우리 회사 사람이라는 강남도파민 사실4. 담당님 댁에 건담 놓을 자리가 부족해서 집무실로 택배를 받는다는 사실5. 그래서 은퇴하고 와이프 몰래 건담 디스플레이용 공장 부지를 인수할 계획이 있다는 사실(기회주의자인 전무는 거기서 커피 팔아도 되냐고 물었지만 아쉽게도 확답을 받진 못했습니다.)이정도가 되겠습니다.개그동아리 같습니다.오후엔 상담실에서 진행하는 팀워크 프로그램에 참석했어요.나를 표현하는 형용사, 나의 업무 상 강점을 골라서 팀원들과 스몰톡도 하고눈 감고 길찾기 게임도 하고윷놀이도 하고그냥 놀았어요ㅋㅋ전무는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로 [긍정적인]을, 업무 상 강점으로 [열정] 을 골랐는데 다들 공감해 준 점은 너무 기뻤어요.다른 팀원 분들이 고른 형용사와 강점도 저마다 찰떡이었는데, 그들 눈에는저도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특히 같이 일하시는 책임님이"너가 잘 챙겨줘서 나 뒤에 안보고 일한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면 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해주신 것 또한 큰 감동 포인트였습니다.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라고, 자존감은 강남도파민 스스로 지키라고들 하지만 제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게 쉽지 않네요.잔업 조금 해주고 5호선-경중 퇴근하니 2000입니다.기분 좋은 금요일이라 막걸리 한 잔 해줬습니다.곁들임은 편의점 족발+해물파전과 (메뉴에서도 느껴지는 진한 탑골공원의 향)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 입니다.영화 소재 자체가 그렇다보니 페미니즘적 요소들이 살짝씩 느껴졌는데 나름 잘 풀어낸 것 같았습니다.유쾌한 영화였구 결말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았어요.주말은 도파민 수혈로 시작입니다.비를 살짝 뿌리더니 날씨가 쌀쌀해졌어요.3일 연속 술 먹었으니 양심이 있다면 운동 해줘야겠죠?운동장 세 바퀴 뛰고 두 바퀴 걷고 싸이클 조금 타고 등 조금 했어요.이번 주 잘 먹어서 그런가 힘이 팍팍 나서 다 발산해줬습니다ㅋㅋ런닝할 때 휴대폰 넣을 가방을 하나 사야겠어요. 주머니에서 덜렁덜렁 거리는게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더라구요.씻고 빨래돌리고 긱사 밥으로 김치말이냉국수+만두+김가루주먹밥+단호박찜 나와서 해장해줬어요.영양성분 측면, 주먹밥 대신 냉제육같은게 나왔어야 맞는 조합이 아닐까? 라는 강남도파민 생각이 스멀스멀 들지만(평소 끼니 당 단백질은 40g 이상 챙기려고 노력합니다.)달에 3만 3천 원 내는 입장이라면 입닫고 감사히 먹어야 합니다.오후엔 베트남에서 사온 코코넛 커피 한 잔 타서 공부했어요.원래는 '반도체 신기술의 디스플레이 구동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려 했으나,구동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全無)한 나머지 목표와는 조금 덜 부합하는 결과물이 도출되었습니다.첫 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까요. 다음을 기약하며,,,공부 끝내고는 긱사 노래방에 한 곡 뽑으러 갈까 하다가 황사원님과 롤체 켠왕을 했네요.시간 녹이는데는 이만한게 또 없습니다. 은근 머리도 쓰는 게임이라서 마지막쯤엔 뇌 녹는 기분도 들었어요.뇌정지와서 이상한 템 주고 운영도 개떡같이 해서 자꾸 보내고 그랬는데ㅠㅠ 사원님이 화도 안내고 잘 알려주셔서 일등 할 수 있었습니다람쥐.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릴스 보다가 늦잠자구 일어났습니다.술약속이 있어서 1400 외출했어요.낮술을 하면 하루가 날아가는 기분이라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강남도파민 오랫동안 못 본 동료들과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ㅎ역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30분 정도 걸었는데 어우 더워서 땀이 박박 나더라구요.덕분에 쏘맥이 한층 더 맛있어졌습니다.메뉴는 오징어+소주였구요,오징어 철이기 때문에 삼일 전과 겹치는 메뉴 선정에도 불만이 없습니다.아젠다는회사 생활 이야기 (오프닝) ->코성형에 대한 논의 ->테토녀/에겐남에 대한 고찰 ->여자에 좋은 음식과 여성질환 사이의 상관관계 ->그루밍남에 대한 고찰 ->... 순으로 진행되었고액션 아이템으로는 '내년도 건강검진 시 산전검사 받기' 가 도출되었습니다.나이가 들어가니 이런 주제들이 자주 나오네요.아무튼 일본에서 사온 선물 증정식도 완료했고요.과음+과식의 여파로 월요일이 조금 힘들었습니다만,(빨먹빨집 하자고 15시에 만나놓고는 20시 귀가하는 몽총이들)언니들을 많이 먹이면 뽀뽀를 받을 수 있어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다음 주는 월화수 팀장님 출장 + 목요일 담당 워크샵이 팀 주요 일정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보고 준비로 좀 빡셀 것 같아요.선거 연휴 놀 생각에 벌써부터 두근두근해서 강남도파민 집중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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